이재각


19세기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금광,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꿈을 안고 달려든 수많은 이들로 하여금 지금의 ‘캘리포니아’가 시작됐다. 골드러쉬 동안, 캘리포니아는 무법천지였고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이라는 흑역사 또한 남겼다. 그리고 그 꿈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미국은 태평양 곳곳에 캘리포니아 한국 주둔 미군기지의 사서함 주소를 건설했다. 그 어렴풋한 꿈들을 쫓다보면 오키나와를 만나고, 이 땅의 군산, 평택, 성주를 만나게 된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사라져간 시간과 공간들도 만나게 되는데 그때 그 자리에 머물렀던 이들의 꿈에 대한 생각에 이르게 된다.

미군기지로 인해 사라져간 군산의 하제마을에서 나는 캘리포니아의 꿈과 사라진 꿈들에 대해 찾아 나서기로 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