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내엔 남방한계선 철책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DMZ 평화문화광장이 있다. 하지만 ‘평화문화’광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인적이 드물고 적막하다. 이곳에 야구선수로 보이는 한 사람이 비무장지대를 향해 홀로 배트를 휘두른다. 헛스윙과 땅볼이 이어져도, 역사적 비극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혼재된 풍경을 향한 끈질기고 무모한 타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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