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스>가 돌아온다.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민중언론 <참세상>은 <워커스>를 재창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월간이다. 딱 1년 전 참세상은 주간 <워커스>를 창간하고 편파보도를 약속했다. 다시 시작하는 <워커스>는 더 편파적이고 더 낮은 곳으로 간다. 색깔은 더 빨갛게, 글은 더 깊게, 이미지는 더 정치적인 <워커스>를 자처한다.
<워커스>는 젊은 현장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동시대 자본주의 사회와 대안에 대한 고민을 담을 예정이다. 그 동안 <워커스>의 감각을 만들어온 디자인팀들도 함께 한다. 또 지금까지 사랑받았던 필진과 함께 새 필진들도 참가한다.
새로 만나는 <워커스>의 ‘이슈’는 더 깊고 풍부하게 시사의 문제를 다룬다.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참세상이야기’는 본격 ‘르뽀’로 찾아온다. 여기에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세’를 다룰 꼭지도 신설된다. ‘경제로 보는 세상’이나 ‘인터내셔널’ 꼭지는 몸집을 늘렸다. ‘인터뷰’ 꼭지로도 <워커스>가 주목하는 인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더불어 ‘빨간 잡지’ 꼭지를 신설해 운동사회를 빨간 돋보기로 비춰보기로 했다.
성소수자의 시선을 조명하는 ‘레인보우’와 페미니스트가 세상에 던지는 질문, 그리고 여전히 우리를 꽁꽁 죄고 있는 가부장제란 ‘코르셋 벗기’ 등 소수자와 여성들의 이야기도 대폭 강화됐다.
더불어 ‘초록은 적색’, ‘무비 무브’, ‘기술문화비평’, ‘서평’ 등 꼭지에서는 생태, 문화, 과학이란 키워드로 노동과 삶에 대한 활동가와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싣는다. 칼럼은 젊은층의 목소리를 주목하기로 했다. ‘너와 나의 계급 의식’, ‘아무말 큰잔치’ 등 뾰족하고 신랄한 글들이 매월 찾아올 예정이다.
낱권 가격은 1만 원이며 CMS를 통해 월 1만원으로 구독할 수 있다. 구독신청은 8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3개월 동안 뭍 밑에서 숨 가쁘게 치대던 <워커스>의 발은 이제 3월 27일 물 위를 박차고 나간다. <워커스>가 한 걸음 한 걸음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