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사회주의를 어떻게 생각해?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밀어올리기 위한 노력들을 기억한다. 2015년 알바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 원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21일, 무려 12120시간 동안 곡기를 끊었다. 뙤약볕이 내리쬐던 6월이었다. 그 뒤로 노동계와 시민사회 역시 덥고 추운 길거리에서 최저임금 1만원 구호를 외쳤다. 최저임금 1만 원은 촛불정국을 지나 사회적 의제로 커 나갔다. 실현 시기는 조금씩 달랐지만 대선후보들이 앞 다퉈 1만 원을 공약할 정도로. 정부와 국회를 압박해 16.4%를 올렸고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이 됐다. 그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지난 5월 27일. 대한민국 정치를 움직이는 161명이 노동자의 꿈을, 우리의 1만 원을, 눈앞의 1만 원을 호로록 맛있게 말아잡쉈다. 우리 아이의 학원비, 고생한 나를 위한 옷 한 벌, 부모님께 쥐어드릴 용돈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기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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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18년 6월 22일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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