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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탈핵 선언 이후. 원전마피아와 핵산업체의 투쟁이 시작됐다. 그들의 조직적 저항은 꽤 자극적이면서 통속적이다. 핵카르텔을 사수하기 위한 자본의 생존투쟁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이들의 생존게임은 벌써 한 고비를 넘었다. 원자력 발전소 담장 밖에서는 이미 새로운 에너지 카르텔이 형성됐다. 자본과 에너지 권력의 상상력은 언제나 두 발 앞서 간다.
문재인 정권의 탈핵 선언으로 모두가 들떠 있던 그 때. 《워커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경북에 살고 있다는 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때문에 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빨리 내려와 쑥대밭이 된 마을을 봐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짜 생존을 위한 싸움은 다른 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탈 원전의 대안, 에너지 전환의 희망으로 각광받던 신재생에너지는 누구의 손에서 괴물이 되어 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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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17년 7월 17일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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