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워커스

facebook
 
월간 워커스월간 워커스
월간 워커스
  • 정기구독 신청
Menu back  

미세먼지 나쁨, 사장님은 기쁨

2019년 4월 16일Leave a comment53호, 이슈By 박다솔, 윤지연 기자

‘미세먼지’라는 국가적 재난이, 누군가에게는 ‘호재’가 됐다.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은, 이른바 ‘미세먼지 수혜주’라고 불리는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는 날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내놓은 미세먼지 가전제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마스크 생산업체와 제약회사,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 등의 주가는 신나게 뛴다. 보험업계는 ‘도전이자 기회’라며 미세먼지 시장 앞에서 결의를 다진다.

기업들의 호재에 가장 기뻐하는 쪽은 정부다. 아예 ‘공기산업’이라는 기괴한 명칭을 붙여, 대기업들에게 전폭적 지원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광주시에 ‘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급성장하고 있는 미세먼지 틈새 가전제품 시장은 공기산업을 육성할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산업부는 공기산업을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지역과 학교 등에 가전제품 공공조달을 확대해 초기판로를 지원하고, 민수시장으로 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미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마련한 예산 80% 가량을 자동차 산업에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미세먼지 수혜 기업들이, 그동안 엄청난 대기오염물질과 오존층 파괴 물질을 만들어왔다는 점이다. 《워커스》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그것으로 인해 돈을 벌어들이는 기상천외한 기업들의 생태계를 들여다봤다.

추천기사

  • 2019년 4월 3일 경사노위, 야합이거나 의미 없거나
  • 2019년 4월 16일 미세먼지 ‘주범’이 미세먼지 ‘수혜자’가 됐다
  • 2019년 4월 17일 정부가 키우고 기업이 득보는 ‘미세먼지 공포 마케팅’
  • 2019년 4월 2일 세월호 5주기, 애도에 갇히지 않는 추념의 방식
  • 2019년 4월 4일 ‘민주 정부’가 만든 사회적 대화의 피해자
  • 2019년 4월 16일 미세먼지보다 갑갑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 2019년 4월 8일 이스라엘 총선, 강화되는 인종주의와 헤브론
  • 2019년 5월 3일 국제사회주의운동의 새로운 전환은 시작되는가
About the author

박다솔, 윤지연 기자
workers001@jinbo.net


박다솔,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

update: 2019년 4월 16일 12:12
연관된 다른 기사
너는 사회주의를 어떻게 생각해?
2020년 6월 8일
딴 세상 ‘빌딩 자본’ 이야기
2019년 10월 31일
서울 랜드마크 빌딩의 소유주를 찾아서
2019년 10월 30일
“‘공정’을 넘어서는 다른 단어가 필요하다”
2019년 10월 29일
‘조국 수호’ 서초동 집회에서 ‘공정’을 묻다
2019년 10월 28일
“여성 주거는 페미니즘 이슈”
2019년 10월 10일

댓글 남기기 응답 취소

많이 본 기사

Sorry. No data so far.

60호 / 조국을 떠난다

RSS 참세상 기사
워커스

워커스 등록번호: 서대문-라-00126
등록일자: 2017년 3월 13일
발행인 : 강내희, 편집인: 윤지연
서울시 서대문구 독립문로 8길 23, 2층
FAX : (02)701-7112
E-mail : workers@jinbo.net

«워커스»에 실린 글, 사진 등 저작권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은 모든 자료의 저작권은 «워커스»에 있으며, «워커스»의 동의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login

60호 / 조국을 떠난다

월간 워커스
  • 정기구독자 가입
  • 제보
  • 워커스 소개
  • 광고안내
  • RSS
  • 이번호/지난호 보기
  • 기사 검색
  • facebook
footer-menu